1. 등장인물 '츠네오와 조제'
지구 반대편의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는 대학생 츠네오는 아르바이트를 하던중 사람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됩니다. 어느날 할머니가 끌고 다니던 유모차를 놓치는 바람에 츠네오는 미끄러져 내려오는 유모차를 잡게 되었고, 유모차안에서 겁에 질린 채 손에 칼을 쥐고 위협하려던 여자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여자아이의 이름은 조제..다리가 불편해 걸을 수 없었던 조제는 세상과 단절된 채 할머니와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를 도우며 쿠미코의 음식을 먹게 된 츠네오는 뜻밖에 맛있는 계란말이에 함박웃음을 짓게 됩니다. 그 이후, 츠네오는 할머니집에 계속 왕래하게 되었고, 그렇게 쿠미코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호기심과 연민으로 시작한 츠네오의 마음은 특별한 감정이 자리잡게 됩니다. 조제의 독특한 매력과 훌륭한 요리 솜씨에 마음의 크기는 더욱 깊어졌고, 그녀를 위해 유모차에 스케이트 보드를 달아 거리를 구경시켜주고, 읽고 싶다는 프랑스와즈 사강의 책을 구해다주며 닫혀있던 조제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2.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줄거리
둘사이의 사랑을 걱정했던 할머니는 츠네오에게 오지말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끊은 츠네오는 취업준비를 하던중 우연히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다시 조제를 다시 찾게 됩니다. 짧은 대화뒤에 츠네오에게 가라고 하는 조제.. 정말로 떠나는 츠네오를 뒤에서 조제는 가란다고 진짜로 갈 놈이면 빨리 가버리라고 말하지만, 그말은 떠나지 말아달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렇게 이 둘은 동거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츠네오의 마음속에는 균열이 일어나게 되었고, 조제가 구속처럼 느껴지기 시작됩니다. 조제를 부모님에게 인사시키려 조제의 친구로부터 차도 빌리고 조제와 같이 고향으로 가게 되지만 확실치 않았던 마음을 알게 된 조제는 바다가 보고 싶다고 말해 목적지를 변경하고 맙니다. 결국 첫여행이 마지막 여행이 됩니다. 그 여행에서 호랑이, 바다 모든게 첫경험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츠네오도 조제에게는 처음이었구요. 특이한 컨셉의 모텔방은 침대가 조개모양입니다. 조개속안에 그 둘은 성장을 뜻하고 나오면 장면인거 같습니다. 자고있는 츠네오를 바라보며 조제는 마음 떠난 츠네오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그 곳은 비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아. 정적만이 있을 뿐이지. 난 두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구데굴 굴러다니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조제는 울면서 마음 변한 츠네오를 붙잡지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담담히 보내주는 조제와 별일 없다는 듯이 마치 출근하듯이 집을 나서는 츠네오의 마지막 이별 모습은 너무 담담하게 보여줘 가슴이 더욱 먹먹해집니다. 혹자들은 말합니다. 아마 현실로부터 먼저 도망친 츠네오가 더 크게 아파하고 큰 상처로 남을 거라고요. 하지만 저는 조제가 처음에도 말했듯이 정말로 떠날거면 지금 떠나란말이 뇌리에 스칩니다. 이렇게 감당할 수 없었던것을 왜 츠네오는 몰랐을까요? 츠네오는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조제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밖을 나옵니다. 이별 후에 조제는 성장한 듯 세상에 나와 혼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그 둘의 이별은 슬픈 결말속에 사랑의 성장통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3. 생각나는 디저트 '소프트 롤케이크'
두 남녀가 그려주는 연애 스토리는 너무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오랜시간 마음 아프게 남아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평생 옆에 있어줄거 처럼 다해주고, 장애가 있는 조제한테는 츠네오밖에 없다는걸 알면서도 떠나는 츠네오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사랑이 있으면 이별도 있듯이, 그 시절에 우리가 당연히 경험했던 사랑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끝에 성숙이 있는거니깐요. 아픔없이 성숙은 없는걸까요? 이번에는 조제가 해줬던 계란말이를 상상하며 노릇노릇한 계란말이 말기 전이랑 많이 닮은 디저트 '소프트 롤케이크' 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이제 제조법에대해 설명해드릴게요.
1) 별립법으로 '소프트 롤케이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사각철판 소프트롤케이크 2개 가능)
2) 재료는 박력분250g, 베이킹 파우더2.5g, 달걀13알, 설탕175g(반죽용 설탕), 설탕150g(머랭용 설탕), 소금2.5g, 물엿25g, 물50g, 식용유125g, 바닐라향2.5g이 필요합니다.
(* 잼200g)
3) 우선,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줍니다.
4) 노른자에 설탕175g, 소금, 물엿을 섞어 43도씨 온도에 중탕해줍니다.
5) 흰자를 반죽기에 넣고 설탕 150g을 2~3번 나누어 넣어주며 머랭을 만들어줍니다.
이때, 고속으로 60%까지 올리고 중속으로 90%까지 거품을 올려주세요.
6) 노른자 반죽에 머랭을 섞어줍니다.
7) 반죽에 체친 박력분,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섞어줍니다.
8) 나머지 머랭을 2회에 나누어 섞어줍니다.
9) 반죽일부를 식용유, 물에 섞어 본반죽에 섞어줍니다.
10) 오븐 180도씨/140도씨 온도에서 12분~15분 익혀줍니다.
11) 마지막으로 갈라짐없이 조심스럽게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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