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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스콘'이 생각나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줄거리

by 스탠드업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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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장 인물 '팻과 티파니'

검은 봉지를 뒤집어쓴 채 조깅을 하고 있는 팻은 새벽까지 독서를 하다가 욕을 하며 책을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맙니다. 8개월전 팻은 동료교사와 아내의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그만 이성을 잃고 폭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아내는 그를 감옥대신 분노조절장애라며 정신병원에 입원시켰고 아내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팻은 이후, 많은걸  잃었고 감정이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늘 불안한 정신상태를 보입니다. 정신건강이 양호해지면 다시 아내를 만날 수 있고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조깅도 열심히 독서도 부지런히 하며 자신만의 낙관적인 계획을 짜서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팻은 친한 친구의 저녁식사 초대로 친구집에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친구의 처제인 티파니를 만나게 됩니다. 티파니는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남편 잃은 슬픔을 성적으로 채우며 살아왔습니다. 욕구를 통제할 수 없는 그녀는 회사의 모든 남자 직원과 관계를 맺어 해고까지 당한 상태였습니다.

2.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줄거리

팻과 티파니는 처음 만난 식사자리에서조차 매너없이 서로에게 날이 선 말들을 던집니다. 말하던 중 그들은 각자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죠. 티파니는 본인과 같은 동병상련같은 마음이 들었을까요. 팻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집에까지 바래다달라면서 자기랑 섹스를 해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매불망 아내만 생각하던 팻은 반지를 보여주며 결혼했다고 말합니다. 저돌적인 대시와 내숭 없는 애정 표현을 하는 티파니가 팻은 부담스러워 마주치는거조차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 팻에게 티파니는 본인이 팻의 아내인 니키와 연락을 하고 있으며, 만약 함께 댄스 경연대회에 나가준다면 니키에게 편지를 전해주도록 하겠다며 제안을 합니다. 댄스에는 젬뱅이인 팻은 티파니의 제안이 싫었지만 아내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회를 저버릴 수가 없어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매일같이 댄스연습에 빠지게 됩니다. 누가봐도 부족해 보이는 이둘은 외줄타기하듯이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갖고 만남을 이어가지만 이 총체적 난국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가장 깊게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은 둘뿐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게 됩니다. 티파니는 팻이 적극적으로 춤연습을 하고 자기를 위해 주는것 같은 행동들은 결국 아내를 다시 만나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인것임을 알지만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함께 춤을 춘다는 것은 몸짓을 통한 대화인거 같습니다. 사실 임신에 대한 걱정때문에 섹스리스로 몇개월 지나다가 남편을 잃은 사실이 티파니를 죄책감에 들게 만들었었고, 팻은 아내의 살빼라는 충고들을 듣지 않았던 점들 죄책감으로 갖고 있었기에 이 둘의 댄스는 죄책감을 해소하고 둘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거 같았습니다. 댄스 경연대회는 좋은 점수로 마무리 되었고, 결국 팻은 니키와 만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도망가게 되는 티파니를 팻은 쫓아가게 됩니다. 그 동안 눈치 없게 굴던 팻은 자신의 감정을 티파니에게 전하며 그 둘의 관계는 핑크빛 분위기를 보이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스콘

3. 생각나는 디저트 '스콘'

 이 영화에서는 팻과 티파티 두연인만이 조울증, 우울증을 갖고 있는것이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 또한 정신건강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팻의 친구 로니도 회사문제, 가족문제로 스트레스에 질식해 죽을 것 같다고 말하고, 그의 아내 또한 적당선을 넘어선 집안 인테리어에 열을 올립니다. 팻의 아버지는 불법 스포츠도박을 즐기는 편인데 징크스를 걸고 넘어지며 항상 팻을 피곤하게 하며 강박증을 내보입니다. 아버지의 이런 집착은 항상 눈치보며 조마조마하게 사는 어머니의 건강에도 좋지는 못하겠죠. 영화이기에 극단적으로 보여준 부분이 있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우리는 자신만의 정신병을 조금씩은 갖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이는 거 같습니다. 겉은 멀쩡해보여도 속은 아픈 사람들도 많고, 저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겉은 막 만들어 보이지만 속은 알차고 단단하며, 맛도 깊이 있는 '스콘'이 생각납니다. 투박한 맛에서 오는 진한 버터향은 못생겨도 맛있습니다. 반죽을 섞어서 굽기만 하면되는데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을거에요.

 

1) 재료에는 박력분600g, 베이킹파우더21g,소금9g,설탕138g, 버터210g, 생크림138g, 달걀3알입니다.

2) 생크림에 푼 달걀을 넣어 섞어줍니다.

3) (2)에, 설탕, 소금을 넣어 섞어줍니다.

4) 차갑게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골고루 섞어줍니다.

5) (4)에, 차가운 버터를 넣어줍니다.

6) 손으로 버터를 눌러 버터를 콩알만한 크기로 다줍니다.

(*버터를 으깨어 줄 때는 밀가루를 잘 묻혀주며 해주세요.그리고 작업을 빨리 진행해주세요.)

7) 위 반죽에 (3)을 넣어 섞어주세요.

(처음에는 주걱으로 그 다음에는 손으로 빠르게 반죽을 만듭니다.)

8) 반죽을 냉장고에서 1시간정도 휴지를 시켜주도록 합니다.

9) 100g씩 자른 반죽을 손으로 원형으로 둥굴려 팬닝해줍니다.

10) 구움색을 위해, 반죽위에 계란물을 얇게 발라줍니다.

11) 예열된 오븐에서 200/180도 온도로 20~25분간 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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